大阪の済州4・3犠牲者慰霊碑除幕式は、2018年11月18日、快晴のもと約450人が参列し、盛況のうちに挙行されました。4・3の記憶を日本でも継承し慰霊の空間をつくろうという多くの方々の思いが、ついに結実しました。
この間、ご寄付をいただいた方々、さまざまな面で献身的にご尽力くださった方々、そして地元大阪をはじめ日本各地から、また済州島ほか韓国からご参列くださった方々に、改めて厚くお礼申し上げます。とくに敷地を提供してくださり、除幕式の開催にあたって全面的なご協力をたまわった和気山統国寺関係者のみなさまには、感謝の言葉もありません。
除幕式は統国寺僧侶のみなさまの読経に始まり、済州島178マウル（村）の石を配置した慰霊碑が、6名のご遺族によってつつがなく除幕されました。続いて披露された張智恵さんらのサルプリ、安聖民さんと趙倫子さんによるパンソリ「4月の物語」は、深い悲しみの中にも未来への希望を共有する場へと参列者をいざないました。
済州島から訪れたチェラジン少年少女合唱団の清らかな歌声を背景に、参列者が慰霊碑へクンジョル（年長者や祖先などへ向けた最も丁寧なお辞儀）を捧げたのち、「在日青年ハンマウム」のプンムルによってセレモニーは再開されました。主催者を代表して在日本済州4・3犠牲者遺族会の呉光現会長が、また来賓を代表して済州4・3犠牲者遺族会の呉イムジョン会長代行が挨拶し、済州の民衆歌手・崔相敦さんがレパートリーを熱唱、そして最後はチェラジン合唱団との共演で締めくくられ、雰囲気は最高潮に達しました。
公演者のみなさま全員が最高のパーフォーマンスを披露してくださったおかげで、除幕式はとても感動的な催しとなりました。また設営、受付、進行、音響、撮影などの裏方スタッフにも、若者を中心に多くの方々がボランティアとして参加し、実に手際よく仕事をこなしてくださいました。
大阪へお越しの際は、ぜひ統国寺へお立ち寄りいただき、慰霊碑を直接ご覧いただければ幸いです。ご参列がかなわなかった方々を含め、関心をもってくださったすべての方々に重ねて感謝申し上げ、当日の模様を写真にてご報告いたします。
오사카의 ‘제주4·3희생자위령비’ 제막식은 2018년 11월 18일 맑은 날씨 아래 45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거행되었습니다. 4·3의 기억을 일본에서도 계승해 위령 공간을 만들자는 많은 분들의 마음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습니다.
그동안 위령비 설치를 위해 기부해 주신 분들과 다양한 측면에서 헌신적으로 힘써 주신 분들, 그리고 오사카를 비롯해 일본 각지에서, 또 제주도 등 한국에서 달려와 참가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부지를 제공해 주시고 제막식 개최 때도 전면적으로 협력해 주신 화기산(和気山) 통국사(統国寺)의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 말씀을 올립니다.
제막식은 통국사 스님들의 독경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제주 178마을의 돌이 배치된 위령비는 6 명의 유족 분들이 막을 걷어내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어서 장지혜 씨 등의 살풀이와 안성민 씨와 조륜자 씨의 판소리 '4 월 이야기'는 깊은 슬픔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공유하는 자리로 참석자를 이끌었습니다.
제주도에서 온 ‘제라진소년소녀합창단’의 맑고 고운 목소리를 배경으로 참석자들이 위령비에 큰절을 올린 후, ‘재일청년 한마음’의 풍물놀이로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주최자를 대표해 재일본제주4·3희생자유족회 오광현 회장과 내빈을 대표해 제주 4·3희생자유족회 오임종 회장 대행이 인사말씀을 하고, 제주 민중가수 최상동 씨가 본인이 만든 노래를 열창한 뒤 제라진합창단과의 공연으로 마무리되어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공연자 모두가 최고의 성과를 보여 주셔서 제막식은 매우 감동적인 행사가 되었습니다. 또한 청년들을 중심으로 많은 분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장소 설치와 접수, 진행, 음향, 촬영 등 뒤에서 여러 일을 맡아 주셔서 순조롭게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오사카에 오시면 꼭 통국사에 들러 위령비를 직접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을 포함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당일 모습을 사진으로 보고드립니다.
済州MBCニュース「在日済州人、大阪に4・3犠牲者慰霊碑建立」（2018/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