済州四・三 76周年大阪慰霊祭

約3万人が亡くなったと言われる済州4・3事件。済州出身者が多く住む大阪では、毎年犠牲者慰霊祭を開催しています。

在日四・三 76周年慰霊祭を開催しました

在日本済州四・三76周年犠牲者慰霊祭は、2024年4月22日(日)午後2時より大阪市天王寺区の和気山統国寺で開催され、降りしきる雨の中、約200名が参列しました。今回は二部構成とし、第1部では式典がいとなまれ、第2部にはきむきがんさんの鎮魂劇「流民哀歌一四月よ、遠い日よー」が上演されました。また玄明淑さんの4・3を題材にした絵画・書画作品も特別展示されました。なお、第1部の式典の模様はYouTubeを通じてライブ配信されま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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祭祀

開式

読経

追悼辞

呉光現在日本済州四・三犠牲者遺族会

今、私たちのすむこの世界は平和よりも戦争・紛争の危機にあります。パレスチナのガザのように市民が無差別に命が奪われるようなことはあってはなりません。まさに済州四・三の教訓と和解と相生の精神が実践されねばなりません。……今一度済州四・三は「平和」と「共に生きる」ことを確認したいと思います。

지금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세계는 평화보다도 전쟁과 분쟁의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팔레스티나의 가자지구처럼 시민들이 무차별적으로 목숨을 잃어서는 안됩니다. 바야흐로 제주4.3의 교훈과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 다시 한번 제주4.3은‘평화’와‘함께 살아가기‘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高東林関西済州特別自治道民協会長

南北分断国家に反対する人々=アカという狂気とも言えるいわれのないレッテルを貼り、見境なく島民たちを虐殺した政府側に大きな過ちがあったことは、歴史検証する中、厳然たる事実です。あるコミュニティは様々なものの考え方、多種多様なイデオロギーを持った人達の集合体であり、コミュニティの構成員は、このような違いに対して寛容でなければなりません。

남북분단국가에 반대하는 사람들=빨갱이라는 광기라고도 할 수 있고, 근거도 없는 낙인을 찍고, 무자비하게 도민들을 학살한 정부측에 큰 잘못이 있다는 것은 검증된 역사 속에서 엄연한 사실입니다. 한 공동체는 각양각색의 사고방식, 다양한 이데올로기를 지닌 사람들의 집합체 이며, 공동체의 구성원은 이런 다름에 대해 관용적이어야 합니다.

金昌範済州四・三犠牲者遺族会

재일본제주4.3유족회는 4.3의 정의로운 행보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오사카에 뿌려 심었고, 이념의 족쇄를 벗어나 화해와 상생이란 대동정신으로 4.3을 정의롭게 해결하려고 처절한 몸부림을 쳐왔습니다. 또한 참다운 기억투쟁을 통해 이념을 초월하고, 4.3의 진정한 해결 의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줌으로써 4.3의 본질적인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在日本済州四・三遺族会の正義に基づいた活動は、新たな希望の種を大阪にまき、理念という枷から離れ、和解と共生という精神のもと、済州四・三を正しく解決するためにもがいてきました。また、記憶闘争を通して理念をも乗り越え、済州四・三の真なる解決の意思を実証的に見せることで、済州四・三の本質的な歴史を綴り続けています。

プンムルノリ(ハンマウム)

献花

きむきがん済州四・三鎮魂劇「流民哀歌―四月よ、遠い日よ―」

椿の花と人形たちの流民哀歌が祈りの船から聞こえてくる。
密航、祖国分断、帰国事業、オモニ学校…。2つの国にまたがって生きて、淡々とたくましく暮らす日常の裏に4.3の痛みと当時夢みた「新しい祖国」の記憶がハルモニの体に今も生々しく残っている。祈りの船は希望の船。

동백꽃과 인형들의 유민애가가 한을 실은 배에서 들려온다.
밀항 조국분단 귀국사업 어머니학교…
두 나라에 걸쳐 살며, 담담하고 씩씩하게 사는 일상의 뒷모습에는 4.3의 아픔과  당시 꿈꿨던 "새로운 조국"의 기억이 할머니 몸에 지금도 생생히 남아 있다. 한을 실은 배는 희망의 배.

真摯な歴史認識に裏づけられた独創的な構成と演出、そして渾身の演技に拍手が鳴り止みませんでした。演者と観客が一体となって悲しみと怒りと決意をともにした希有な感動体験。慰霊祭が新たな四・三文化を創造する場となったことは、この上ない喜びです。

진지한 역사인식에 바탕을 둔 독창적 구성과 연출, 그리고 혼신의 연기에 박수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연기자와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 슬픔과 분노와 결의를 함께 한 희유한 감동적 체험. 위령제가 새로운 4·3문화를 창조하는 현장이 된 것은, 더할 나위 없는 기쁨입니다.

特別展示 玄明淑作品展

落花 락화

180mm×180mm 11点
画仙紙、顔彩 2023年

悲しみを記憶へ、記憶を明日へ―済州四・三犠牲者を追悼して―
슬픔을 기억으로, 기억을 래일에로―제주4.3희생자를 추모하여―

272mm×220mm 
画仙紙、墨、胡粉 2023年

眠らざる南の島 잠들지 않는 남도

606mm×910mm 
画仙紙、顔彩、墨 2023年

風の家 바람의 집

910mm×606mm
画仙紙、拓書液 2023年

椿の花 동백꽃

272mm×220mm 
画仙紙、墨、顔彩 2023年

各種報道・報告(リンク)

惨劇忘れない 大阪で「済州4・3事件」慰霊祭、在日コリアンら集う(朝日新聞2023/04/22)

在日本済州4・3犠牲者慰霊祭に参席(大韓民国駐大阪総領事館2023/04/21)

4・3の完全な解決に総力…済州道、日本で4・3補償金説明会・慰霊祭に参席(済州特別自治道202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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